(상)청주·충주·음성 세 곳서 최초로 분산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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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청주=최근배 기자】제8회 소년체전이 30일부터 4일간 충북 청주에서 개최된다. 충북은 제주 다음으로 도 세가 약하지만 개도 이래 최대규모의 큰 일을 떠맡고 나선 데다 1백50만 도민이 똘똘 뭉쳐 가장 알차고 이채로운 모습의 체전을 펼칠 태세여서 특별히 주목된다.『만점 시설, 무한봉사, 최고의 공개행사』를 내세우며 개막「카운트·다운」에 들어간「스포츠」충북의 현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제8회 소년체전은 처음으로 청주·충주 및 음성의 세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점이 특징이다. 선수의 수송·관리 등 문제로 논란이 많았으나 지방체육의 고른 발전을 도모한다는 뜻을 높이 사 단행되었다.「메인·스타디움」이 있는 청주에서 15개 종목. 충주에서 4개 종목. 음성에선 연식정구 1종목이 거행된다.
청주사직 벌 6만평에 조성된 새로운「스포츠·타운」충북종합운동장은 불과 5개월만에 완성된 기적의 대 역사다.
부지 4만평의 충북 종합운동장엔 16억 원이 투입돼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23계단 l만2백68평의「스탠드」와「론·그라운드」를 갖추었고 부대시설로 41개의 사무실과 대형 전광판까지 신설, 어떤 대회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12억 원을 들인 1만7천명 수용의 6천3백50평 규모의 야구장은「팀」은 있어도 구장이 없었던 충북 도에 최대의 선물로 전광판은 물론「홈」파「펜스」의 길이가 1백10m나 돼 우리 나라에서 최대규격이라는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또 수영장 뒤편의 6면「코트」가 설치 된 정구장과 7백 명수용의 유도회관도 타도에서는 없는 시설.
청주에서 71km 떨어진 충주엔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설운동장이 6계단에서 12계단으로 확장돼「럭비·풋볼」등 4종목의 경기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게 됐고 체전사상 처음으로「핸드볼」경기를 실내로 끌어들이게 될 2억5천만원을 들인 신흥 고 실내체육관도 말끔히 손질을 끝냈다.
자금난으로 서둘러 강행되긴 했으나 그런대로 모든 시설이 완비된 것이다.
한편 개막 일의 각종 공개행사가 사상 최상의 작품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14개교 8천2백12명이 출연하는 7가지「매스·게임」을 현란한 꿈의 무도회로 꾸몄으며 개막식의 꽃「카드·섹션」은 대성여상·중앙여고·청주여상 학생 2천4백 명이 83일에 걸쳐 피나는 노력을 한 경이의 예술.
4백 명의 도내 미술교사들이 반년동안 그려낸 73만4백48장의 화폭이 풍경화에서부터「로키트」발사 등 10여 가지의 동화에 이르기까지 호화롭고 장엄한 조화를 부리게 된다.
대회기간 동안 청주시가는 온통 꽃으로 단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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