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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도움 크다…「심령과학 책」탐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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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환경청 설립이 고위층의 지시로 확정되자 보사부 환경관리관 실은 기대와 설렘, 불안 등으로 술렁이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공해에 대한 강력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환경청이 국무총리실직속이나 부처 급으로 발족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상황으로는 공해가 보건문제이기 때문에 보사부산하 청으로 발족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짐에 따라 청장을 비롯, 차장과 몇 자리의 국장급인사가 관심의 초점으로 환경관리관 실 직원들은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일부 보사부관리들은 청장·차장에 외부인사를 영입시키기보다는 보사부관리 중에서 승진해야 사기가 오를 것이라고 했다.
환경청 설립은 그 필요성이 2, 3년 전부터 꾸준히 거론됐으나 정부의 기구확대억제 정책에 따라 실현이 미뤄져 오다가 이제야 햇빛을 뵈게 됐다고 환경관계관리들은 밝은 얼굴 표정.
중산층들이 모여 사는 서울시내「아파트」단지주변의 국민학교에서 학부모들의 극성스런 치맛바람을 견디다 못해「학부모 학교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국민 교는 24일 전교생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일부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지나친 관심을 가져 담임선생에게 향응을 베푸는 등 부조리를 빚고 있다』면서 학교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를 제의하고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아동들에게 학부모들의 확인서롤 받아 오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부유층의 치맛바람 때문에 학교와 가정 사이에 대화의 길이 막혔다고 불평.
효주 양 납치사건, 송도 알몸여인 토막살인사건 등 잇따른 강력 사건에 골치를 썩히고 있는 부산시경은 20일 하오 사건이 빨리 해결되고 더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비는 고사를 지내 이채.
시경 강력 계 형사들이 제주가 된 이 고사에는 3년 생 돼지머리, 떡, 막걸리, 마늘 등 이 젯 상에 올랐는데 50여명의 사복 형사들이 술을 따르고 절을 하며 땅에 떨어진 부산시경의 명예를 되찾게 해 줄 것을 기원.
고사 비용은 강력 계 형사들이 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것으로 1백여 일 동안 철야수사로 지친 몸과 마음을 고사막걸리로 달랬다.【부산】

<시 간부는 쉴 새가 없다>
서울시 본 청 계장 급 이상 간부직원과 일선 구청장들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3개월 동안 한번도 일요일을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으며, 설령 출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제나 집에서 비상대기상태.
이는 지난번 PATA총회를 비롯한 외국 귀빈들의 내한과 6월말에 있을「카터」미대통령방문에 대비, 가로 정비작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통일로·공 항로 등 5대 간선도로 주변에선 매주 일요일「이동시청」이 생기다시피 해 대부분의 본 청 국·과장과 구청장을 비롯한 국·과장들은 길가에서 살아야 하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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