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세계통화질서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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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21일AP합동] 산유국들의 계속적인 유가인상이 몰고올 심각한 세계석유파동과 이에따른 「인플레」위기를 예상한 투자가들의 치열한 금매입으로 세계의 금가는 21일「온스」당 263.65「달러」라는 사상유례없는 기록적수준에 도달, 세계통화체제에 위협을 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폭등, 연내에 3백「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달러」대는 금가와 반비례해오던 종전추세를 뒤엎고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임으로써 석유파동이 미국보다는 「유럽」에 더욱 심각한 타격을 줄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했다.
금가는 「런던」금시장에서 이날 기록적인 「온스」당260.87「달러」에 개장되어 하루종일 상승, 263. 25「달러」에 달해 18일의 기록보다 6.875「달러」가 폭등했으며 「취리히」에서는 18일의 256.625「달러」보다 근6「달러」가 오른262.62「달러」에 폐장되었다.
세계금가는 지난해11월30일「런던」에서 193.25「달러」까지 내려간 하락추세를 뒤엎고 지난주부터 폭등하기 시작했는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금「러지」현상이 세계적인 석유위기가 통화와 서방소비경제에 미칠 충격에 주로 기인한 것이며 이밖에 IMF(국제통화기금)의 김공매량감소, 세계최대의 산금국인 남아공화국의 금생산량감소등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금「브로커」들은 『모두가 금을 원하고있다』고 말하고 김가가 계속 폭등, 한때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3백 「달러」선을 연내에돌파할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세계문제를 논의할 7국상설기구 제의> 소노다일외상
[런던21일로이터합동] 일본은 경제·정치등 세계문제를 항시 논의할수 있는 선진7개공업국상설기구의 설치를 제의했다고 영국을 방문중인 「소노다·스나오」(원전직) 일본외상이 21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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