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료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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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행 여객기요금이 크게 내려간다.
NWA(서북항공)는 오는 12일부터 서울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서부해안도시까지의 항공요금 6백10달러를 27% 내려 4백41달러로 하는 등 미국행 항공요금을 모두 27% 내려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NWA가 이같이 요금을 내린 것은 미국의 저운임 규정제도 때문이며 우리 나라는 지난3월에 개정된 한미항공협정에 따라 미국의 이 제도를 자동 승인하게 됐다,
이에 따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14회의 미주노선을 갖고있는 KAL(대한항공)은 요금을 인하하면 큰 타격이 예상되고있는데 이는 현재의 좌석판매율이 60∼70%선에서 요금을 내려 수입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
서울출발지에서의 미주행 승객시장은 KAL이 50%정도를, 나머지가 NWA·팬암 등이 나눠 갖고있어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요금인하가 불가피해 대한항공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요금인하를 서두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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