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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맺은 백7국 상징하는 나무 심어|서울대공원에 외교수목원 조성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가 건설중인 서울대공원(경기도 시흥군 과천면 막계리)안에 「외교수목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9일 우리 나라와 국교를 맺고있는 우방이 현재 1백7개국에 이르고있으나 이들 국가를 상징하는 나무단지가 없어 외교수목원을 만들기로 하고 그 후보지를 서울대공원의 식물원 옆으로 선정, 조림방법 등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관계자는 이 외교수목원이 세계최초의 외국수목 조림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나무나 씨를 기증받아 기르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곧 임업시험장 관계자·조림전문가·육림학자 등으로 용역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8·15광복절을 전후해 이 계획을 주한외교사절과 각국외무성에 설명, 나무나 씨를 기증받아 1백50∼2백종의 각국나무를 심고 키워 81년 서울대공원 일부개원과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선정한 후보지 옆 식물원부지에는 1만7천8백평의 온실이 있어 열대국가의 나무는 이곳에서 키우며 우리나라기후에 맞는 나무는 온실 밖에서 야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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