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웨스팅·하우스」사에 원자력전문가 3명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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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자부와 한전은 고리원자력 1호기 제조회사인 미국「웨스팅·하우스」사에서 개최하는 동사 제품의 원자력발전기 안전성 종합검토회의에 원자력관계기술자 3명을 파견, 지난 3월 발생한 고리 1호기 사고를 보고,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고리 1호기의 완벽한 보완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19일 동자부와 한전에 따르면 이번의 전문기술자파견은「웨스팅·하우스」사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이 회사는 동사제품의 원자력발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발전 실무자들을 초청, 지난달에 발생한 미국「펜실베이니아」주「드리마일」도 핵발전소 사고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원자력발전기조작상의 위험성과 안전성을 검토한다.
23일부터 약 20일간 미국「피츠버그」「웨스팅·하우스」사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미국 원자력규제 위원회(NRC)가 「웨스팅· 하우스」사에 지시해 개최되는 것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한전 원자력 발전부 박상기 차장 등 3명의 원자력 전문기술자가 참석하는데 이들은 21일 현지로 떠난다.
이에 앞서 미국 원자력규제 위원회는「웨스팅·하우스」사로부터 자기회사 제품에 다소간의 하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지난12일「웨스팅·하우스」사 제품의 원자력발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든 나라에『「웨스팅·하우스」사가 제작·보급한 가압수형 원자력발전기 등 비상노심 냉각장치의 자동작동기능이 불충분한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문을 보냈고「웨스팅·하우스」사도『사고가 날 때는 자동에만 의존하지 말고 필요한 경우 수동으로 작동하라』는 추가운전지침을 보내왔다.
율산「그룹」의 분권을 확보하고 있는 서울 신탁은행 등 감리단에 대해 중소하청업체인 소액채권자들이 율산「그룹」자산 외 분할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19일 감리단에 따르면 그 동안 율산의 하청생산을 맡아온 3백 여 개의 중소기업들이 모두 1백50억 원∼2백억 원에 이르는 납품채무를 갚아 줄 것을 감리단과 율산 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강남「터미널」상가 입주자들도 입주선수금으로 지불한 50억∼70억 원의 반환과 구내식당경영주들이 3개월 분 밀린 식비 5천만 원을 갚아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소액채권자들이 율산 자산의 분할처분 또는 감리단의 변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한편 30억 원에 달하는 율산 직원들의 체불임금과 직금 문제는 노동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감리단 측이 상법상의 상무가 체불노임보다는 우선한다는 이유로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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