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각 구청에 중고품 교환시장 설치|새마을 부녀회 주관 월1, 2회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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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8일 시민들의 소비절약운동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근검절약정신을 생활화하기 위해 5월부터 구·출강소마다 1개소씩 중고품교환시장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 중고품교환시장을 통해 시민들이 자기 가정에서 불필요하게된 가정용품을 내다 필요한 물건과 상호 교환하거나 싼값에 서로 사고 팔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중고품활용을 장려하고 치솟는 물가에 쪼들리는 가계를 도와줄 방침이다.
이 중고품교환시장은 각 구별로 조직된 새마을부녀회가 운영을 맡게되며 한달에 1∼2회씩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학교운동장이나 구청광장 등 넓은 공지를 빌어 시골장날과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품목은 의류·기계류·장난감·가구·책 ·주방기구·신발·가방·가전제품 등 모든 가정용품으로 품목의 제한은 없다.
거래방법은 자유판매를 원칙으로 ▲물물교환이나 환가 교환 ▲판매 등 어느 것이든 가능하며 판매자가 원할 경우 보관가능 품목에 대해선 위탁판매도 해줄 방침이다.
이 시장에서는 또 품목별 「카드」를 만들어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 교환이나 판매 등 거래를 도와주게 된다.
이 중고품교환시장에 물건을 직접 갖고 나가 전시하거나 물품사진명세서를 제출, 의뢰하면 된다.
시는 5월부터 이 중고품교환시장을 운영하기 위해 각 구별로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고▲교통이 편리한 장소를 찾고있다.
시는 우선 각·구출장소에 1개소씩 15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성과가 좋으면 각 동까지 그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각 동·통까지 새마을부녀회가 조직돼있어 앞으로 동 단위까지의 운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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