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실업률 OECD국중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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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8.7%대로 뛰어올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청년실업 증가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보고서에서 실망실업자와 비정규직 취업자 등을 고려하면 청년실업률은 10%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에서 채택한 국제노동기구(ILO) 방식보다 더 엄격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실업률 산정 방식을 적용할 경우 청년실업률은 1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악의 청년실업국가로 꼽히는 프랑스(16.2%)에 이어 OECD 국가 중 둘째로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높은 청년실업률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취업난을 의식해 재학기간이 늘어나면서 '고4, 대5'라는 신조어까지 나타나고 있다. 또 눈높이를 낮추는 하향 취업과 비정상적인 고시 열풍이 부는 한편으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지적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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