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권데모에굴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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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11일 AP·AFP종합】「블루진」 과 「스커트」를입은 수만명의「이란」 여성들은 10일과 11일 연4일째여권제한에 항의하는 파업과 가두 「데모」 를 벌임으로써 새로운 경제기능마비와 폭력사태를 초래, 「호메이니」 옹의 회교공학국수립계획이 중대한 도전을 맞고있는 가운데 「호메이니」 옹은「이란」국민들에게 「바자르간」 수상의 임시정부를지지하라고 촉구했다.
회교지도자들은 여성들의「데모」 에굴복, 머리끝부터발목끝까지 덮는 전통적인「차도르」 착용을 싫어하는여성들은 얼굴만을 가려도충분하며 전통적인 회교복착용은 명령이 아니라 권고사항이라고 완화된 입장을 취했다. 한편 회교공화국 수립에 반대하는 진보파들은 국민투표방식이 찬성일경우 녹색표를.반대일경우 홍색표를 던질뿐아니라 투표지에 유권자의이름과 주소를 밝히도록 되어있음을 지적해 비밀보장에 대한 염려를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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