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으려면 틀린 문제 모아 3번 이상 풀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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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기말고사를 앞두고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중학생이 된 후 치르는 첫 기말고사라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한 학기 동안 배운 것을 확인해보는 기말고사의 결과는 한 사람의 첫인상과도 같아요. 반마다 가장 웃긴 친구, 운동을 잘하는 친구가 있는 것처럼 기말고사는 ‘공부를 잘 하는 친구’라는 인상을 만들어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험 공부를 하며 앞으로 6년 동안 여러분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기본적인 태도를 확립할 수 있다는 것이죠. 첫 기말고사를 잘 본다면 다음 학기의 성적도 잘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기말고사를 10일 앞두고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일 정도 남았다면 주어진 시험 일정을 역순(거꾸로 된 순서)으로 계획에 반영하면 좋습니다. 4일 동안 시험이 진행된다면 마지막 날(4일째) 시험을 보는 과목을 10일 전에 공부하고, 3일째 과목을 9일에, 2일째를 8일에 공부하는 식으로 말이죠. 시험 기간에는 각각 다음 날 볼 과목을 공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과목을 3번씩 복습하는 것이 가능해져요. 만약 시험 첫 날 볼 과목을 10일 전에 공부하면 내용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역순으로 일정을 짜면 도움이 됩니다.”

―복습·반복 학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반복 학습을 할 때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할까요.

“복습은 배웠던 것을 다시 본다는 뜻도 있지만,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나 모르는 것들을 채워나간다는 의미도 있어요. 우선 틀린 문제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세요. 문제를 풀다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다시 확인하고, 최소한 3번은 풀어봐야 해요.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중요해요.”

―이번 기말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시험은 학생이 얼마나 성실히 공부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학생의 성적이 좋게 나오는 이유죠. 시험 문제는 선생님이 하신 말씀과 교과서에서 주로 나와요. 선생님의 말씀은 필기로 확인할 수 있는데, 필기를 놓친 부분이 있다면 친구에게 부탁하는 것도 괜찮아요. 또 문제집은 교과서를 먼저 본 후 푸는 것이 좋습니다.”

글=양현서(서울 대청중 1) 학생기자, 정리=김록환 기자

강성태 대표는··· 2001년 수능 전국 상위 0.01%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 입학했으며 현재 사회적 기업 ‘공신닷컴’ 대표로 학생들에게 공부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서로 『공부의 신 천 개의 시크릿』『공부의 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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