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보리 주원료로 고영양식품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저소득층이나 어린이·임신수유부를 위한 값싸고 영양가높은 식품이 KIST 최홍직박사 (39·곡류공학연구실장)「팀」에 의해 개발됐다.
정부와 미국MFM(백만인의 식량) 재단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이 고영양 경제식품 개발사업은당초 강원도원성군의 시범종합영양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 옥수수를 주원료로한 것과 보리를 주원료로 한 것등 크게 두종류로 여기에 탈지콩가루·참깨·옥수수기름·설탕·「비타민」·「미너럴」등을 적당량 섞은 가루 제품. 시판되는 기존가공식품(최박사「팀」이개발한 것과 유사한 제품)의 종류는 많으나 값이 내용물 1백g당 1백∼1백58원(78년기준)으로 비싸고 g당 단백질값도 10∼24원이나 되는데다 영양을·고려하지않아 단순한 기호식품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실정.
그러나 최박사「팀」이 개발한 이 식품은 1백g당 가격을 50원미만으로, g당 단백질 가격도 5원이하로 낮춘 반면 단백질의 효율은 질적으로 가장 좋다는 계란이나 쇠고기와 거의 같은 수준.
그밖에 「비타민」·무기질·철분·「칼슘」등 필수영양소들이 골고루 함유되어있고 특히 철분은 4.7∼5.7mg%나 포함돼있다는 것이다.
또한 포장취급이 쉽고 냉장없이도 2∼3개월이상 저장할수 있을 정도로 저장성이 우수하고 기호성을 높이기위해 모양과 색깔·맛·향기를 마음대로 조절할수있도록 되어있다.
현재 강원도원성군판부면에 식품공장이 건설중이다.<신종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