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찬 속공…일방적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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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로스앤젤레스=이민우 특파원】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원정 3차전에서 77, 78년「시즌」미국범대학 여자체육연맹「챔피언」인 명문 UCLA대학「팀」을 87-83으로 제압한데 이어 13일에는 UCLA와 쌍벽을 이루는 강호 USC대학(남 캐롤라이나 대)「팀」을 72-54로 가볍게 일축, 원정이래 3승1패를 기록했다.
USC와의 경기에서 완전히 제「페이스」를 되찾은 한국「팀」은 전반 초부터 월등한 개인기와「팀웍」으로 줄기차게 속공을 전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으며 전반을 44-28로 앞선 후 후반 들어서는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여유 있는「플레이」를 펼쳤다.
장신「센터」박찬숙이 계속된 부진에서 비로소 탈피, 뛰어난「어시스트」를 했고 조영난은 최고득점인 24시점 (박찬숙은 18점) 을 기록했으며 송금순은「리바운드·캐치」10개로 역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한편 UCLA와의 경기에서 한국「팀」은 16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팔이 긴 장신선수들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UCLA대의 올해 졸업생인「몬트리올·올림픽」미국대표선수이자 오는 4월 서울 여자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는「N·마이어」(1m84cm)는 남자선수와 같은「점프」등 우수한 개인기로 34득점을 기록, 양「팀」에서 최고득점을「마크」했으며 한국「팀」은 전 선수를 기용, 고르게 득점했다.
한국「팀」이 전 후반 통틀어 26개의 반칙을 범한 반면 UCLA대「팀」은 단지 6개의 반칙만 기록하는 등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국「팀」은 14일「캘리포니아」주립대학과 마지막 경기를 갖고 15일 일본으로 떠난다.
13일 USC와의 경기가 벌어진「로스앤젤레스」체육관에는 미국으로 이민간 장리진 주기선 김정욱 씨 등 농구 인들이 나와 처음으로 해후했고 김정욱씨는 한국「팀」의 요청으로 심판을 봤다.
◇제4차전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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