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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깊으면산마루도높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1주일간 증권시장은 신규대금의 유입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계곡이 깊으면 산마루도높다』 는 말을 마시 한번 실증.
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184.9로, 바닥을쳤던 1월23일의 164.9에 비해 무려 20이 올랐다.
사채규제세, 해외교포투자허용세, 증시회복대책발표세등 온갖「루머」만 성행하고 구체적으로는 아무 조치가 없었는데도 이처럼 주가가 오르고 신규자금이 증권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는 이유는ⓛ그동안 시세가 너무 떨어져 매입할 시기가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선취매가 늘었고②여기에 사분규제세에 놀란 사채시장의 돈줄이 증권시장으로 투자대상을 바꾼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 경리담당자들은 사채돌려쓰기가 어려워졌다고 고충을 털어 놓고 있으며 증권회사에서는주식매각대금이 전처럼 시장외로 빠져 나가지 않고대기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관계자들의 말이다.
사채규제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으로 규제세만으로도 단단히 효과를 본셈.
○…2일 증권시장에서는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반동으로 상승세가 주춤. 2백94개 거래종목중 1백54개종목이 하락하고 1백4개종목이 상승, 36개 종목이 보합을 보여 종합주가지수는0.8이 오르는데그쳤다.
거래는 활발해 7만주거래에 약정대는 69억원.
전자·건설주가 계속 상종가로 오른 종목이 많았고 특히 독과점품목에서 풀린 진로가 계속 상종가로올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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