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술문화재단 제정 「효행상」「도의문화 저작상」|l4명에 시상식 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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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삼성 미술문화재단(이사장 이병철)이 제정한 78년도 「효행상」(제4회)과 「도의문화 저작상」(제8회) 시상식이 30일 상오 중앙일보 회의실에서 수상자 14명 전원과 심사위원·각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시상식에서 이병철 이사장은 효행대상 수상자 천필달 여사(42·경남)에게 상패와 상금 1백만원, 박원준 여사(35·서울) 등 효행상 수상자 10명에게 상패와 상금 50만원을 각각 주었다.
또 송은숙씨 등 3명의 저작상 수상자에게도 상패와 상품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효행대상-천필달 (경남) ▲효행상=박원준 (서울) 김차조 (부산) 이교순 (경기) 김춘희 (충북) 박인옥 (충남) 심성례 (전북) 박영순 (전남) 하태이 (경북) 김광기 (강원) 윤무순 (제주)
▲저작상=송은숙 (소설부문 장려장) 김석중 (동) 하동렬 (희곡부문 가작)

<효도로써 사회 밝게 이병철 이사장 치사>
『수상자 여러분께 존경과 축하의 뜻을 전합니다.
본 재단이 효행자와 도의문화에 관심을 갖는 작가들을 찾아 표창하는 것은 도의문화 창달을 통해 우리 가정과 사회, 나아가 나라를 밝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하자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효도야말로 근간이 되는 일입니다.
인류의 역사와 문명은 변모해도 한가지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은 혈연의 정과 가정의 화목입니다.
이마저 인간의 세계에서 사라진다면 인류는 더 이상의 소망도 보람도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퍼지지 못하지만 덕의 향기는 거슬러 퍼지나니 덕인의 높은 향기는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고 법구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남 모르는 가운데 여러분이 쌓은 덕은 은은한 향기가 되어 온 누리에 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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