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처음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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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새해들어 계속 떨어지기만 하던 주가가 그동안의 하락에 대한 반동과 대한·한국 양투신사의 개입으로 12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가 성립된 2백86개 종목중 하락종목 60개, 보합 34개 종목에 그친데 반해 오른 종목은 92개 상종가 종목을 포함, 1백92개에 달했고 특히 부시강의 건설주는 대자개발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종가.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9가 오른 1백76.8을 나타냈으나 발회일(4일)의 배당락 주가지수 189와 비교하면 아직 12.2가 빠지는 수준.
증권거래소는 배당락 이론주가지수가 180 수준이므로 상승세가 하루 이틀만 지속되면 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일단 안도의 표정.
○…계속되는 주가하락에도 침묵만 지키던 대한·한국 두 투자신탁회사는 주식매입과 투신운용을 자율화한다는 당국의 시책에 따라 12일 처음으로 자의(?)에 의한 주식매입에 들어갔다.
양 투신사는 이날 대한투신이 13억원 1백55만주에 대한 매수주문을 낸 것을 비롯, 모두 25억원의 자금으로 약 3백만주에 대한 매수 주문을 냈으나 시세가 맞지 않아 실제 사들여 간 물량은 20%수준인 60여만주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종목은「럭키」·대자실업·KAL·삼성전자·대일유업 등 건설주를 제외한 거의 전업종에 걸친 우량주 40여개 종목으로 전해졌다.
투신사의 매수 대상에서 빠진 건설주가 일제히 상종가로 오른 것은 그동안의 대폭 하락으로 주가가 기업수익에 비해 낫다고 보고 증시주변의 투자자들이 대거 매입에 손을 대기 시작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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