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경쟁률 평균 2.56대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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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9학년도 서울대 입시원서 접수가 7일 하오5시로 마감돼 총모집정원 3천3백15명에 8천5백1명이 지원, 2.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2.4대1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대입예시성적의 상위권 분포가 늘어났고 서울대의 예시반영율이 52.3%로 높아진데다 본고사과목이 3과목(국어·영어·수학)으로 줄어 예시성적이 좋으면 합격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학별 또는 학과별 지원상황은 학과의 경우 종전 사회계열에서 분리된 ▲농경제학과(농대)가 모집정원 20명에 1백77명이 지원, 특별전형대상(2명)을 제외하면 9.7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미술대학회화과로 25명 모집에 2백36명이 지원, 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별로는 ▲인문대학이 정원 1백85명에 7백24명이 지원, 3.9대1로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종전 사회계열에서 분리된 ▲경영대는 2.5대1 ▲법대는 1.9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사회계열 경쟁률 2.7대1보다 낮았으며 ▲사회과학대학은 2백50명 정원에 7백24명이 지원,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경쟁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약학대학으로 80명 모집에 1백27명이 지원, 1.6대1이었고 작년보다 경쟁률이 낮은 대학(2개=약대·법대), 계열(2개=사법대인문사회·농대계열), 학과(3개=자연대치의예과·농대농가정과·미대조소과)는 모두 7개였다.
금년부터 필기시험 없이 실기시험만 치러 대입예시성적·고교내신성적과 함께 신입생을 뽑는 미술대·음악대·체육교육과는 미술대조소과만 제외,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 체육교육과는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계열별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사범대 인문사회계열은 3.8대1로 지난해 4.3대1보다 낮아졌다.
금년에도 작년처럼 모집정원에 미달되는 학과는 없으나 공업계 특별전형대상 중 금속공학부문은 특별전형대상이 5명인데 지원자는 2명뿐이었으나 전형을 실시, 기준성적이상을 획득해야 합격이 되며 농과대학 농업교육학과는 모집정원이 30명인데 시·도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농고출신자에 한해 지원자격을 주기 때문에 별도로 집계한다고 대학당국은 밝혔다.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은 ▲금년도 예시성적중 상위권 분포가 많아져 2백70점 이상만도 6천8백44명으로 지난해 2천3백55명 보다 3배 가량 많았고 ▲시험과목을 3과목으로 줄이고 시험시간도 과목당 7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예년보다 시험이 비교적 쉽게 출제될 것으로 판단, 많이 지원한데다 ▲올해부터 원서 제출 때 예시합격증을 첨부하지 않고 시험 하루전인 16일 수험표 교부 때 제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복수로 원서를 낸 사례도 있어 지원율이 높은 것 같다고 대학당국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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