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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좋아하는 비행기 자리는 '앞쪽 통로'

미주중앙

입력

방학을 맞아 한국방문에 나서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장시간 항공여행을 위해 선호되는 기내 좌석은 어딜까?

국적항공사에 문의해 본 결과 한인들이 선호하는 좌석은 기내 앞쪽의 통로측 좌석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이 착륙 후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려 하다보니 한인 가운데 90% 이상이 앞쪽을 선호한다"면서 "또한 특정 좌석 번호를 주문하기 보다는 통로쪽 좌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뒤쪽에 타면 내릴 때 불편하다고 여기는 승객들이 많아 앞쪽 좌석을 요청한다"며 "화장실에 가려면 양쪽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가운데 좌석은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항공업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좌석은 6A로 '행운의 숫자'로 여기기 때문이며 실제로 가장 잘 팔리는 좌석은 7F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좋은 자리의 의미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핑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안전을 위해서는 비행기 날개 뒤쪽의 후방 통로 자리가 유리하다고 전했다. 추락사고 시 후미부 승객들이 첫째줄 좌석 승객보다 생존확률이 40%가 높으며 특히 날개 뒤쪽 좌석의 생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통로측 좌석이 대피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비행 중 잠을 자려면 기내 중간의 왼쪽 창가 좌석(이하 A380기준 29~51열 A석)이 화장실 가는 승객들의 소음영향을 덜 받아 좋으며 수납할 수하물이 많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뒤쪽부터 수하물을 싣기 때문에 후방 좌석(52~59열)일수록 좌석 위 수납공간을 먼저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의 비행기가 일반적으로 출구가 왼쪽에 있고 앞쪽 승객부터 차례로 내리게 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내리고 싶다면 앞쪽 좌측 통로자리(28~41열 C 또는 30~40열 D)를 선택해야 하며 어린 아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앞쪽 승객이 없는 각 캐빈의 첫째줄인 벌크헤드 좌석(28열A~C, 30열D~K, 42열D~G, 52열D~G)이 화장실도 가깝고 여유 공간도 있어 편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비상구 인근의 좌석(42열A~C, H~K, 52열A~C, H~K)들도 전방 공간이 넓어 많이들 선호하는 자리로 알려져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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