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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해외스포츠 「하이라이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아르헨」축구 우승>
4년마다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리는 세계최대의 「스포츠」제전 「월드·컵」축구가 남미「아르헨티나」에서 거행.
숱한 이변속에 「브라질」·서독이 후퇴하고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패권을 겨루어 「아르헨티나」가 연장전 끝에 3-1로 쾌승,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아르헨티나」 FW 「마리오·켐페스」가 최고의 「스타」로 각광.

<알리 3번째 왕좌에>
「알리」는 7월16일「스핑크스」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 「프로·복싱」사상 처음으로 WBA「헤비」급「타이틀」을 세번째 탈환함으로써 하나의 신화를 남겼다.
세계「헤비」급에서는 이제까지 「패터슨」과「알리」가 각각 두번씩 「타이틀」탈환에 성공한 기록이 있을 뿐이어서 이 세 번째의 「타이틀」탈환은 어쩌면 전무후무의 기록이 될는지도 모른다.

<테니스에 「보리」선풍>
세계「테니스」계 최고의 권위있는 영국「웜블던」대회에서「스웨덴」출신의 「비의론·보리」(22)가 42년만에 단식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테니스」에 전념하기 위해 고등학교마저 서슴없이 집어치운 「보리」선수는 집념의 「플레이어」로 지난8월엔 46만3천「달러」(한화2억4천만원)에 상당하는 대지 30만평방m의 대저택을 구입해 화제를 낳기도.

<동독 수영아성 붕괴>
제2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74년 베오그라드·14개 종목중 10개)와 76년「몬트리올·올림픽」(13개 종목중 11개)을 휩쓸었던 동독이 8월 서「베를린」에서의 제3회 대회에서는 일반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여자부 전종목에서 미국에 완패. 미국은 이 대회에서 49개「메달」중20개를 휩쓸었으며 15세의「콜린즈」양은 그중 5종목을 석권해 일약 대「스타」로 「클로즈업」됐다.

<쿠바 복싱·배구 두각>
76년「몬트리올·올림픽」의「복싱」에서 3체급을 석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쿠바」의 「복싱」계는 5월 세계「복싱」선수권대회(유고)에서 11체급중 5체급을 석권, 「카리브」해의 열풍을 몰고 왔다. 또, 8월 소련세계여자 배구선수권에서는 전승으로 첫패권을 잡아 「갈색 고무공」의 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천적인 체질과 철저한 훈련을 바탕으로 닦여진 「쿠바」의 「스포츠」강세는 이미 「제2의 동독」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중공의 영향력 신장>
『죽의 장막』을 걷으면서 9억 인구의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중공은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스포츠」외교에서도 거인으로 등장했다. 「아시아」「스포츠」기구의 주도권 장악으로 자유중국을 고립시키는 한편 세계 「배드민턴」연맹(WBF)창설을 주도하는등 중공의 입김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의 복귀도 시간문제이며 80년「모스크바·올림픽」에도 출전할 것 같다.

<「양키즈」야구 2연패>
미국야구 「아메리컨·리그」의 명문「양키즈」는 「내셔널·리그」의 「로스앤젤레스·다저즈」를 4승2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2연패를 기록했다. 통산 22번째 정상에 오른것이다.
지난해에도 두「팀」이 패권을 겨뤄 「양키즈」가 4승3패로 우승했었는데, 올해는 연봉75만 「달러」의 강타자 「잭슨」이 크게 활약한 「양키즈」가 2연패끝에 역전승. 더욱 극적이었다.

<미국의 고가선수>
미국 「프로」농구「덴버·너기츠」의 「데이비드·톰슨」(25·lm94)이 78∼79년 「시즌」에 80만「달러」(한화4억원)로 계약,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야구에서는「신시내티·레즈」의 3루수인 「피트·로스」(37)가 「필라델피아·필리스」로 「톰슨」과 같은 액수인 4년간 3백20만「달러」로 「트레이드」되어 새 기록을 세웠다.
이 액수는 야구의 「레지·잭슨」이 받은 75만「달러」를 5만「달러」상회한 것.

<일 마라톤 정상에>
2월5일「마이니찌」대회에서 「소오·시게루」(종무)가 2시간9분5초6으로 쾌주. 「아시아」최초로 2시간10분벽을 뚫고 역대 세계 제2위(최고는 2시간8분33초8)를 기록했다.
또 12월3일엔 「와세다」대학생인 무명의「세꼬」(달고)가 「후꾸오까」대회에서 영국의 「라이트」미국의「로저즈」「소오·시게루」등 세계적 강호를 물리치고 2시간10분21초F로 우승. 「마라톤」최강국임을 과시.

<왕정치 홈런 8백호>
중국거인 「오오·사다하루」(왕정치)가 금년에「홈런」8백5호를 기록.
외다리 타법으로 「요미우리·자이언츠」(거인) 에서 「행크·아론」의 세계신기록(7백55호)에 도전, 뛰어넘더니 금년에 8백호를 다시 넘어선 것.
일본의 야구장은 미국보다 그 크기가 작아 특히「홈런」의 경우 미국에서는 세계기록으로 인정치 않고 있으나 왕정치의 이 8백호돌파는 가히 세계적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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