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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고씨 신민당 찾아 인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남덕고씨(얼굴)는 26일 상오 물가문제 등으로 10년 동안이나 입씨름을 벌여온 신민당을 방문, 이철승 대표에게 『재임 중 폐만 끼쳐 미안하다』고 퇴임인사.
이를 받아 이 대표는 『남부총리가 우리경제를 도약대에 올렸는데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먹는 사람 따로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많이 괴롭혀 미안하다』고 답사.
『인생은 기복이 있게 마련』이라고 한 이 대표는『나도 정치망명 10년을 거쳤어도 당을 맡고 있다』며 『쉬었다가 다시 국가의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배석했던 이기택사무총장·한영수대변인이 『우리당의 경제통이 다 낙선했는데 남 장관께서 입당할 용의는 없느냐』고 농을 하자 남씨는 『나야 끝까지 정부를 도와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표가 『외국대사로 나가느냐』고 묻자 남씨는 『모른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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