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3기 유정의원 선출이어 곧 대규모 후속인사|고위공무원 등의 유정의원진출로 차관·지사 급 연쇄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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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2일에 단행될 개각에 뒤이어 차관·청장·대사·지사 및 사법부 개편 등의 광범한 인사개편이 연말·연초에 걸쳐 이뤄질 것 같다. 제3기 유정회 후보로 이미 도지사·청장·대사·정보 부 간부 등 19명의 현직공무원이 포함돼있으며 서울시장·일부청장 등의 입각과 이에 따른 후속인사, 일부차관급 이동은 불가피한 추세다.
개각에 이은 지사·시장개편 등 후속인사와 관련, 소식통은 7개시·도의 시장·지사가 차관 또는 청와대비서관으로 전보되거나 수평이동 될 것으로 전했다.
정부소식통은 부산시장을 비롯, 경기·전남 북·경남 북·강원도 등 7개시·도지사가 이동대장이며 이들 중 일부는 내무부차관과 청와대비서관으로 옮기며 나머지는 수평이동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회 의원 추천을 계기로▲유정회 추천 4명, 사표1명 등으로 결원이 생긴 외교관 이동▲차장·국장·특별보좌관 등이 유정회로 들어간 중앙정보 부▲김정령 비서실장의 주일대사전임 세 및 비서관2명의 유정회 추천이 있은 청와대비서실▲이명춘 행정조정실장의 유정회 추천에 따른 총리실의 후임인사▲한옥신 대검특수부장의 유정회 추천에 따른 검찰청인사▲송방용 위원이 유정회 추천을 받은 경제과학심의회의의 후임문제▲이자창 정책실장의 유정회 추천이 있은 제2무임 소장관실▲안갑준 차장이 유정회로 빠진 통일주체 국민회의 사무처 등 광범위한 인사요인이 되고있어 개각후속인사는 전례 없이 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정년 퇴임하는 민복기 대법원장의 후임문제, 총선에 따른 국회 및 공학·유정요직개편문제 등도 시기적으로 겹치거나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입법·사법부와 여당권에도 인사바람이 예상된다.
대사 갱질은 김영선 주일, 김계원 주중대사의 전출과 대사4명의 유정회진출로 공석필 6개 임지를 포함,20개 내외의 공관장이 그 대상이 될 것 같다.
공석중인 임지에는 유정회 탈락인사를 포함, 일부정치인이 영입될 것으로 보이며 한표욱 주영, 문덕주 주「유엔」,김영주 주「오스트리아」, 이창희 주 독대사 등 10년 이상 장기해외근무대사 중 일부가 포함될 것으로 알러졌다.
정계 소식통은『이번에 단행될 광범위한 인사개편은 단순한 개각후속인사의 차원이 아니라 유신2기의출범과 80년대를 향한 준비태세확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관·청와대비서실·정보 부·검찰 등의 인사는 연말과 연초에 걸쳐 단행될 공산이 크며 상대국「아그레망」을 기다려야 하는 외교관이동은 내정하되 내년2월께로 늦춰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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