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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한 나동연 양산시장 "도시철도 개통 앞당기고 안전 통합시스템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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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재선에 성공한 나동연(58·새누리당) 양산시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흔들리던 투표자의 마음을 잘 결집했다고 자평한다. 세월호 침몰사건이 터지고 인근 김해·부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과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부는 것을 잘 극복하고 승리했다는 것이다. 나 당선자는 54.4%를 득표해 37.7%를 얻은 김일곤 새정연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는 “지난 4년간 추진한 청탁 안 받기, 이권 개입 안 하기, 시민 위에 군림하지 않기 등 3불(不)과 민주·화합·소신·비전·청렴 등 5행(行)을 통한 신뢰행정이 나름의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의원 2번, 시장선거 2번 등 4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비결은.

 “시의원이든 시장이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지난 4년간 3불5행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하고 실천하려 노력했다. 제가 시장이 되기 전 민선 4기인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양산은 전국 75개 기초단체 중 74위, 경남의 10개 시 중 10위였다. 하지만 제가 시장이 된 첫해인 2010년 전국 73개 기초단체 중 25위, 경남 8개 시중 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지난해까지 비슷한 결과가 유지되고 있다. 신뢰 행정이 시민 지지로 연결된 것 같다.”

 -공약인 안전한 도시 양산은 어떻게 만드나.

 “세월호 이후 안전은 국가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앞으로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업무 복귀 이후 가장 먼저 재해 취약지역을 찾은 것도 그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이다. 앞으로 민·관·군·경이 함께하는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재해와 재난을 미리 파악해 예방하고, 발생 시 초동 단계부터 사후 조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 구직자와 구인자를 직접 연결하는 일자리센터를 시청뿐 아니라 주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두고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다.”

 -양산은 지난 3년간 인구가 해마다 1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인구 30만(현재 27만여 명) 명을 목표로 잡았는데.

 “양산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앞으로 정치권과 공조해 추진 중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국가지방지원도 60호선, 지방도 1028호선 조기 준공에 적극 나설 것이다.”

 양산 출신으로 동아고교와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집진기 등 공해방지시설 생산업체 ㈜한독이엔지 회장과 3, 4대 양산시의원을 지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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