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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뒤엔] 오답 원인 세밀하게 분석해 학습전략 수정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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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6월 수능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가 끝났다. 6월 모평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재수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주요 기준이 된다.

수험생들은 이번 성적을 바탕으로 ▶수시·정시에 대한 지원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 전략을 짜고 ▶영역별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분석해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Step1 모평 토대로 영역별 계획 다시 세우기

 가장 먼저 6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영역별 학습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모르는 문제와 혼동했던 문제를 구분해 개념부터 다시 정리해야 한다.

 이번 모평은 고교 과정 안에서 출제하고, 유형의 변화로 변별력을 갖는 쉬운 수능 형태로 나왔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이었다. 이런 기조가 실전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남은 기간 동안 EBS 교재에서 다룬 이론, 새로운 유형,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한다. 모평에서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돼 고난도 문제나 3점짜리 한 문제로 1등급과 2등급이 나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위권 수험생은 실수를 줄이는 데 공부의 초점을 둬야 한다.

Step2 수능 반영률 분석 맞춤형 학습 전략

다음으로 할 일은 수능 성적을 지원할 대학의 선발전형에 맞춰 유리한 점수 구조로 만드는 일이다. 대학마다 수능 반영 영역과 환산 방법,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므로 목표 대학의 전형에 유리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 전략을 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6월 모평 성적을 토대로 두 영역에서 비교우위를 갖출 수 있는지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메가스터디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대학별·계열별 가중치를 주는 영역을 위주로 학습량을 배분하라”고 조언했다.

Step3 수시 vs 정시 방향성 결정

6월 모평 성적을 냉철하게 분석해 수시와 정시 중 지원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흔히 수시를 선택하는 첫째 기준을 내신 점수나 논술 실력으로 생각하지만 그보다 먼저 고려할 점이 모평 성적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만일 정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도출한다. 지원할 대학을 결정한 뒤엔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에 두고 수능 영역별 공부에 집중한다. 대학별 고사와 서류 평가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한다.

 9월 수시 지원전략도 6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수시에서는 정시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의 대학(학과)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수능 성적이 낮게 나오면 수시에서 기회를 잡아야 하므로 수능시험 뒤에 논술·면접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 가운데 일부는 낮은 곳으로 하향 지원할 필요도 있다.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는 “6월 모평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를 상·중·하로 설정한 뒤 수능 성적에 따라 남은 수시와 정시 중 집중과 선택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봉아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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