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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서 도망친후 7차례 범행|차치기주범 김준한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수감되기 직전 경찰서 형사계 창문을 부수고 달아났던 차치기사건의 주범 김준한(23·전과3범·서울마포구망원동222)이 8일 하오 서울성동경찰서에 검거돼 공무집행 방해 및 특수절도혐의로 다시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지난달 2일 범인 김을 놓친후 형사전담반을 편성, 추적해 오던중 8일하오 범인 김의 어머니 김모씨 (63)로부터 김의 은신처를 알아내 경기도부천시소사동17 전세방에 숨어있는 김을 검거했다.
김은 지난달2일 하오11시40분쯤 시민에게 잡혀 경찰에 넘겨진뒤 구속영장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형사계 창문을 깨고 달아나 그날밤을 태능 서울여대 뒷산에서 보내고 이튿날 서울강서구목동의 한 목욕탕에서 종업원으로 있는 친구 이모군(19)과 3일을 보냈다.
김은 이후 지난달 5일하오 10시쯤 「퍼시픽·호텔」(서울중구충무로2가)앞에서 공범 김인의 (21·성북경찰서에 구속)과 함께 서울 2 나 5254호「포니」승용차를 훔쳐 지난달 15일까지 약10일 동안 7회에 걸쳐 범행을 계속, 6백9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왔다.
이후 김은 차치기를 해 훔친 돈으로「타워」「도오규」등 고급 「호텔」 만을 골라 투숙, 경찰의 눈을 피해왔다.
그러나 김은 도주때 다친 오른쪽다리 상처가 재발돼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8일동안 서울적십자병원에 입원해 골수염수술을 받는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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