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팔레비」지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암만 7일 AP 합동】회교 전통이 강한 보수적인 「아랍」왕국들은 종교 및 정치적 적대 세력과 대결하고 있는 「팔레비」 「이란」 국왕에게 정신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다. 그같은 정신적 지원을 수십억「달러」의 긴급차관 제공 등 실질적이고 물질적인 지원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요르단」의 관변 소식통들은 「후세인」 「요르단」왕, 「팔레비」국왕과 「파리」에 망명중인 「이란」의 반「팔레비」 회교도 지도자 「아야툴라·호메이니」옹간의 중재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11월 하순 「테헤란」을 방문했으며 멀지않아 「파리」를 방문, 「호메이니」옹과 회담을 갖게 될 것이다.
「사우디」와 「쿠웨이트」도 최근 「리야드」에서 있은 양국 황태자 회의에서 「이란」사태를 주요 의제로 협의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남「예멘」, 「이디오피아」등을 통한 공산세력의 「페르시아」만 침투를 경계하고 있는 「사우디」는「팔레비」 국왕의 실각이 「이란」에 좌익정권의 출현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외상·석유상 등 각료들의 성명을 통해 「팔레비」 왕에 대한 「사우디」의 지지와 그의 업적을 공개적으로 표시, 찬양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