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론」대「나에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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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얼굴)이 공화당을 탈당, 서울 동대문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상욱 의원을 두고 25일『당에 신의를 못 지킨 사람이 선거 구민에겐 신의를 지킨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라며『배신자의 말로가 어떤지 보여주자』고 호소하자 강 의원이 반박.
길 총장은『공화당 현역의원 중 반발자는 두 사람(강 의원과 김재춘 의원)인데 둘 다 모두 박 대통령과 혁명을 같이 한 사람』이라며『나도 그들과 가깝지만 사정을 거론할 여지는 없으며 이들은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혹독하게 비판했던 것.
강 의원은『실질적으로 내 선거 운동을 도와준 길 총장의 우정에 감사한다』며『동대문구민과 나를 떼 놓을 수 없는 터에 그런 말은 나에 대한 동정을 높일 것』이라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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