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산그룹, 기구 개편 단행 기획과 관리 본부를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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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부 계열 기업의 정리에 나선 율산(대표 신선호)은 이제까지 기업 확장의 총 본산이던 기획 본부와 관리 본부를 폐지하고 비서실을 다소 강화시키는 기구 개편을 단행.
울산은 기획 본부장이던 C상무를 율산 「엔지니어링」의 전무로, 관리 본부장이던 K상무는 경흥물산의 전무로 각각 전출.
이 같은 양 본부장의 폐지는 단순한 기구 개편의 차원을 넘어 기업 확장을 하지 않겠다는 대외적 약속을 실질적으로 표시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
신선호 사장은 율산이 금융 당국의 「종용」에 의해 계열 회사 일부를 정리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율산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동아공업과 유신관광만을 처분할 것이라며 배재고 부지와 잠실「쇼핑센터」는 반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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