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70억「달러」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구권의 대 서방 채무는 지난해 보다 70억「달러」가 증가된 5백11억「달러」라고 「베를린」 독일 경제 연구원 (DIW)이 최근 발표.
국가별로는 소련이 1백92억「달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폴란드」 1백35억「달러」, 동독 63억「달러」의 순서로 집계되었다.
이같은 천문학적인 외채는 과다 수입에 기인-. 지난 71년부터 77년까지 무역 적자만도 무려 4백7억「달러」에 이르러 외채 부담의 직접적 요인으로 등장했다.
때문에 동구 각국은 외채의 해소를 위해 수입 억제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 71년부터 7년간 무려 1백26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인 소련을 예로 든다면 금년에 7억 「달러」의 무역 적자 선을 유지하기 위해 수입 통제에 온갖 규제를 동원하는 실정이다.
이같이 동구 각국이 수입 억제 정책을 전개한다해도 외채 상환 가능성은 희박, 연간 35억「달러」의 이자 지급에도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본=이근량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