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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연기 오를 시간 멀잖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서울방배동 이철승 대표집에서 31일 열 번째 열린 신민당공천심사위가 끝난 뒤 이 대표는 『당내민주주의를 만끽하다보니 29개 신설·사고·원외지구공천 10월말 약속을 어기게 됐다고 변명(?).
『서로 말도 없이 투표만 계속하는 「로마」 교황선거에 비하면 우리방식이 얼마나 발랄하냐』고 한 그는 『어려운 고비가 약간 남아있으나 굴뚝서 「흰 연기」가 나기 직전까지 왔으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한편 성북지구당의 남녀당원 30여명은 『성북구 출신 당원을 공천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공천심사위가 열리고 있는 이 대표자택 앞에까지 몰려와 비성북구 출신 인사공천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가하면 천안-천원-아산 지구에서 공천을 신청한 모인사는 공천 경합자 한 사람이 자기가 심사위원에게 돈을 주려했다는 거짓소문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
당내 일부 소장의원들은 서울에서까지 지역을 따지고, 재야영입을 반대하는 행위가 자행된다는 것은 당을 국민과 유리시키는 자해행위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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