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급강하…내륙은 영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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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6일부터 3일째 전국에 내린 비로 기온이 급강하, 29일엔 서울 지방이 0도, 강원도 지방은 올 들어 처음으로 빙점 이하로 내려가는 등 전국적으로 차가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는 영동 지방에 많이 내려 28일 상오 9시 현재 강릉의 1백56·5㎜를 최고로 대전 1백4·6㎜, 부산 60·4㎜, 대구 66·9㎜, 광주 66·6㎜, 서울 18·2㎜가 각각 내려 김장 채소와 가을 보리 갈이에 갈증을 풀어 주었다.
그러나 가을비는 추위를 재촉, 28일 아침 서울은 7·2도로 27일 보다 4·1도가 떨어져 출근길의 시민들은 코트를 입고도 움츠린 모습이었다.
중앙관상대는 한랭한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 휴일인 29일 서울은 0도, 춘천 등 강원도 내륙 지방은 올 들어 첫 빙점하의 기온인 영하 1도까지 떨어지며 11월4일께는 첫눈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대는 이 같은 추위는 2∼3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상대는 또 이번 비로 지난 13일 전국에 내렸던 건조주의보를 풀었으며 경상 지방의 호우주의보도 27일 하오 9시에 해제했다. 27일에 발표한 예상 최대 풍속 15∼20m·파고 3∼4m의 폭풍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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