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서 계시 잘못해 첫 말썽|아기엄마 수영선수출전화제|무료봉사택시들에 칭송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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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3일 벌어진 수영경기에서 대회 첫 불상사가 일어났다.
여자혼계영 4백m 결승에 충북의 대성여상 「팀」은 5분4초87로 1위를 차지했는데도 본부측에서 5분9초87로 기록되는 바람에 2위인 충남 「팀」(5분6초2)이 1위로 발표되자 이규성 「코치」등 3명이 이의를 제기했다. 그 결과 본부측의 게시잘못으로 밝혀져 수영연맹측은 대성여상측의 우승을 인정했으나 이번에는 충남 「팀」에서 당초발표의 정당성을 고집해 한때 장내를 어지럽혔다.
○…수영대회 일반부 배영2백m에 아기엄마선수가 출전했다.
제주도대표인 이명희선수(26)는 만1세된 아기의 엄마로 과거6년동안 평영1백m·2백m의 국가대표를 지낸「베테랑」.
이날 여자배영2백m예선에 나온 이선수는 3분9초87로 2위를 「마크」했는데 결혼전인 지난 56회(부산) 57회 (대구) 전국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따기도 했었다며 이번이 마지막출전이 될 것이라고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체전이 열리고 있는 인천시에 무임봉사개인「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이들 개인 「택시」업자들은 인천을 찾은 각시·도 선수단에게 인심 좋은 인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환영! 체전 선수단·무료봉사차량」이라는 표지를 달고 다니며 지리를 모르는 선수들을 경기장까지 실어주고 간단한 관광안내까지 해줘 호평을 받고 있는것.
○…수영에 이어 씨름경기에서도 심판판정에 불복,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20여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인천교대 씨름장에서 벌어진 정량급 경북(배오석)-경남(이상희)의 경기중 경북의 배선수가 공격하는 순간 무릎이 땅에 먼저 닿았으니 실격이라고 주장하는 경남의 항의 때문에 빚어진 사태였다.
결국은 TV화면(슬로·비디오)까지 동원, 확인결과 경남측의 항의가 이유없는 것으로 밝혀져 경북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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