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차 곧 예약을 접수 국제가 5배… 당국, 인하 종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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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현대자동차(대표 정세영)는 서독 「포드」사로부터 부품을 수입, 조립 생산할 6기통 승용차 「그라나다」를 시판하기 위해 금명간 예약을 접수할 예정.
가격은 세금을 포함, 1천3백95만원으로 상공부에 신청했는데 상공부는 너무 비싸다고 난색, 많이 깎아 내릴 것을 종용하고 있다.
현대가 제시한 가격은 △수입 가격 2백86만4천원(C1F기준) △운송부 대비 60만원 △관세 (1백%)·특별소비세(20%)·방위세·부가세 등 세금 6백만원 △국산 원자재 대금 60만원 △노무비 등 기타 비용 및 「포니」 수출 적자 보상분 3백80만원선. 결국 국제 가격 7천5백「달러」(3백75만원)보다 약3.7배나 비싼 편.
「포니」 수출 적자 분은 올해 약40억원으로 잡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1백50만원의 「마진」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연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l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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