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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장거리유도탄(지대지) 시험발사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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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OO기지=조남조·이영섭 기자】한국형 장거리유도탄이 개발돼 26일 하오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7번째 유도탄개발국이 됐다. ○○지역 종합 시험기지에서 있은 시사에는 장거리 지대지 유도탄을 비롯해, 중거리유도탄 다연장「로케트」, 대전차「로케트」등 새로 개발된 국산 장비들이 한꺼번에 첫선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 이민우 국회부의장 노재현 국방장관 최각규 상공장관 최형섭 과학기술처장관 정래혁 국회국방분과위원장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베시」「유엔」군 사령관, 그리고 국내보도진 등 1백여 명이 참석해 유도탄의 발사와「로케트」의 위력을 지켜봤다.
국방부는 이들 한국형 유도탄은 설계로부터 제조·시험의 전과정이 국내 국방과학기술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들 유도탄의 재원과 성능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또 이번 시사성공은 한국이 독자적 무기체계 이룩에 획기적인 진전을 기록했고 국내 방위산업이 고도정밀 과학병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국산 유도무기가 양산되어 일선에 배치되면 북괴의 무기를 압도, 전력보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 장관은『오늘의 성공은 지금까지 온 국민이 쏟아온 정성어린 방위세와 방위성금, 그리고 국군에 대한 성원과 신뢰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국군의 날 행사에서 늠름한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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