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창립13주 기념 한국초연|『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1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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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일보·동양방송은 창립13주년기념으로 세기의 거작인「마거리트·미첼」원작의『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극으로 각색, 그 제1부를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립니다.
한국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총 제작비 1억여원, 연출 연인원 5백 여명, 공연시간 3시간30분 등 한국 연극사상 최초·최대의 규모를 기록하게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웅장한 전쟁「신」, 대 화재 등 원작의 내용과 분위기를 살릴 무대장치·조명 및 특수장치를 효과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일본의 저명한 무대미술가 3인이 내한, 협조하게 됩니다.
그 방대한「스케일」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은 이미 소설과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만 차범석 극본, 이진순 연출, 김의경 제작으로 극단「현대극장」과 공동 제작하는 이번 연극은 새로운 감동을 여러분의 가슴에 안겨줄 것입니다.
출연진은 극단「산하」「광장」「현대극장」의 연기진과 TBC-TV「탤런트」전원이 참여하는데 주요「캐스트」는「스칼렛·오하러」역의 장미희 유지인, 「레트·버틀러」역의 백일섭 한진희(이상「더블·캐스트」)를 비롯해, 이순재 강효실 김복희 강부자 이덕화 임동진 서승희 등이 출연합니다.
한국 연극사에 찬연한 금자탑을 세울 이번『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1부 3막6장)의 공연은「스팩타클」한 연극의 면모가 어떤 것이며 명작의 향취가 무대에서 어떻게 재현되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제2부는 내년에 공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2부는 내년 중에 공연될 예정입니다. <중앙일보·동양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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