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책의 잔치」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25일부터 1주일동안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는「책의 잔치」가 벌어진다. 63개 출판사가 2만 여종의 신간을 내놓는다. 그 옆에는 또「8·15」이후 25년 동안 출간된 국내창작집 5백여종이 전시된다. 「내일과 발전과 창조의 삶을 책속에서」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협(회장 한만년)이 마련한 제22회 전국 도서전시회다. 서울전에 이어 열리는 부산전(10월17∼23일·시민회관)·광주전(10월27일∼11월2일·학생회관)까지 하면 무려 1백20여 출판사가 이번 잔치에 참여한다. 이들은 저마다 공들여 만든 책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뽐낸다.
출협은 이 행사에 곁들여 계속되는 제작비 인상이 「좋은 책」 만들기를 얼마나 어렵게 하고있는가를 도표로 그려 「잔치손님」에게 보여준다.
이밖에도 출협은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한국출판공로상」「관련업계출판유공자」「모범장서가」「우수마을문고」 「독후감상문 당선자」에 대한시상을 하게된다.
부문별로 상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제9회 출판공로상=▲남원척(전민중서관리사·사전편찬기술의 개발) ▲배효선(법문사상무·학술서공급)
◇관련업계VS출판유공자=▲강학성(우성인쇄회장) ▲최익진(동성제책) ▲김종용·김환룡·안신준(이상 서적상)
◇제16회 모범장서가상=▲이한식(무직·2천5백권) ▲강성국(해동화재보험·2천3백권) ▲김영숙(교사·2천2백권)
◇우수마을문고=▲충남 천원군 목천면 교천리 마을문고(72년 설립·장서3천2백권) ▲동남강진군군동면 화산리 마을문고(65년 설립·장서1천5백5권)
◇제16회 독후감당선자=▲국민학교부 송석미(청주주성국민교) 외5명 ▲중학부 이순님(서울 창덕녀중2)외 4명 ▲고교부 김병삼(경화 오상고교)외 5명 ▲대학·일반부 오창훈씨외 3명.
한편 한국도서관협회는 24∼30일의 제24회 독서주간에 때맞추어 전국1백8개 공공도서관을 무료개방하고 도서관 별로 자체행사를 갖도록 권장했다. 이에따라 국립중앙도서관은 10윌30일까지 동 전시실에서 척본 전시회를 갖는다.
이 전시회에는 동 도서관 소강척본 2백34종중 광개토대왕비문·진흥왕 순수비문등 26점을 공개한다. 이밖에 26, 27일(매일 하오2시동도서관극장) 최인호·조세희씨를 초청,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가지며 모범 열람자 표창등 도서관 이용자 좌담회등을 갖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