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많을수록 부동산투자 선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서울 강남에 살면서 월 5백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이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소도시로 갈수록, 월 소득이 낮아질수록 은행예금이나 보험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8개 도시의 3천1백94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수요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재테크 선호도 1위는 은행예금.보험(47%)이었으며 부동산은 43.0%로 2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선호도는 강남 거주(55.2%)가 강북(42.9%)보다 높았고, 월소득이 많을수록 높아졌는데, 특히 월 2백50만원 이상인 가구는 부동산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꼴로 주택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1.2%에 불과했다.

지난해 전국적인 주택시장 과열 원인에 대한 분석도 지역별로 응답이 갈렸다. 서울의 강남 사람들은 '은행의 저금리(23%)'를 과열의 원인으로 꼽은 반면 강북 사람들은 '강남지역의 주택시장 과열(24.1%)'을 주범으로 지적했다.

이정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