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해일방파제 유실|50여 가구 침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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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8호 태풍 「이르마」는 15일 새벽부터 동북동쪽으로 진로를 바꾸면서 일본연안인 동쪽으로 쏠려 우리나라는 큰태풍피해 없이 15일 하오 늦게부터 태풍피해권에서 벗어난다고 15일 중앙관상대가 발표했다.
관상대는 태풍 「이르마」가 15일 상오6시현재 제주남동쪽 1백 km해상(북위32도48분·동경 1백27도42분)에 위치, 그속도가 매시25km로 빨라졌으나 북동진하던 진로를 동북동으로바꿔 15일 정오쯤에는 일본구주북단과 대마도 사이로 진출할것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하오부터는 곳에 따라 점차 갠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18호태풍 「이르마」가 몰고온 세찬 비바람과 파도로 부산지방에는 방파제와 가옥이 유실되고 24가구가 긴급대피했다.
15일 상오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동안 창도구 남포동3가 매축지 방파제에 파고5m의 해일이 밀어 닥쳐 방파제 6m (높이 30가 부서져 3만여평의 매축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김상민씨(50) 의집등 가옥2채가 부서지고 50여가구가 침수됐으며 주민 2백여명이 근처 태창수산 창고로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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