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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안으로 안성맞춤

중앙일보

입력

최근 증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조세를 지속하면서 주식 투자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돼 예금 및 채권 금리마저 바닥이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에 빠져 ‘재테크 겨울’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 중수익·중위험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해 보면 어떨까. ELS는 국내 또는 해외주가지수나 특정 주식과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발행 시점에 미리 정해진 수익구조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므로 기초자산가격이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어 주가 횡보 국면 때 적절한 투자대안이 된다.

 현대증권이 지난 4월 출시한 ‘현대에이블ELS’를 통해 복잡한 그 속을 들여다보자. 이 상품은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에서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춰 안정성을 추구하는 수요를 겨냥했다. 일반적인 ELS 상품의 첫 조기상환 조건이 최초 기준가격의 95~100%인 데 비해 현대에이블ELS는 이를 85%로 낮춘 것이다. 이는 빠른 조기 상환을 추구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노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도 안정성을 강화하는 요소다. 노낙인(No Knock-In)이란 투자기간 중 일시적인 주가 하락에도 손익구조 변화가 없으며 만기평가일에만 원금손실 조건이 있는 구조를 말한다. 예를 들면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에이블ELS 592호(3-인덱스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 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6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의 기회를 준다.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85%(6·12·18개월), 80%(24·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6.2%로 자동 상환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ELS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성공적인 ELS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 기간, 투자 시점, 기초자산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는 원금보장형이나 비보장형 모두에 해당한다. 단 원금보장형의 경우 원금비보장형에 비해 다소 수익률이 낮지만 안정성이 높고, 원금비보장형의 경우는 원금 손실위험이 있는 반면 수익률이 높다는 차이가 있다.

 상품을 출시하는 회사의 운용 및 관리능력도 고려사항이다. 최근같이 불안한 장세에서는 면밀하고 정확한 시장 진단과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자체 ELS 설계 시 투자자의 성공투자를 돕기 위해 장외파생본부·상품전략부·투자컨설팅센터·PB추진부의 전문인력들이 엄선한 기초자산으로 상품을 구성해 안전한 투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파생상품 전문가들이 현대증권 각 지점을 순회하면서 고객의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애로사항을 접수해 상품에 반영시키는 유기적인 판매시스템도 갖춰놓고 있다.

 성향에 부합하는 상품 선택도 중요하다.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고 싶다면 원금보장형 ELS에 투자하고, 고수익을 위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면 원금비보장형 ELS가 적합하다. 현대증권은 공모발행 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제시하기보다는 조기상환베리어 및 낙인(KI)베리어를 낮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최소화되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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