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케이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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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의 「액션」영화는 조리 있는 줄거리와 치밀한 연출력 때문에 비교적 저항감을 적게 준다. 『신디케이트·워』도 미국「액션」영화의 정석을 그대로 좇은 영화중의 하나.
다만 주인공이 부르짖는 「인간회복」과 부자의 애정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것이 「액션」일변도의 영화와 약간 다르다는 점이다.
강대한 힘으로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범죄「신디케이트」(조직)의 격렬한 폭력항쟁을 그린 것이 기둥줄거리다.
「찰즈·브론슨」과 「알랭·들롱」을 「믹서」한 「이탈리아」출신「토머스·밀러언」이 주인공. 새로운「섹스·심벌」로 등장한 「다그마·라산다」가 상대역으로 공연한다.
「알베르트·데·말티토」감독특유의 산뜻한 색감과 변화 있는 「앵글」이 폭력영화 답지 않은 서정을 더해준다. 현지「로케」한 「시칠리아」섬의 풍광도 단단한 눈요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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