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청소년농구 경비 없다며 불참결정|"아주농구계서 고립 자초한 짓" 비판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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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농구협회는 오는 10월1일부터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벌어지는 제5회「아시아」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에 『경비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한국남녀「팀」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농구협회는 이날 선수권대회는 항상 주최측이 체재비 일체를 부담하는 것이 관례인데 「필리핀」측이 모든 경비부담을 출전국에 일임, 3천여만원의 경비를 염출할 방도가 없어 부득이 출전치 않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한국의 기권은 최근「아시아」농구계에 급격히 대두하고 있는 중공세를 더욱 북돋우는 결과를 낳는 것이며 「아시아」농구연맹 회장국인 한국은 스스로「아시아」농구계에서 고립을 자초하게 돼 농구계는 물론 전체체육계마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 4회까지 여자부에서 4연패 한바있다.
이에 대해「아시아」 농구연맹 조동재 사무총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스포츠」외교적인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잘라 말하고 있는데 뒤늦게라도 출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농구계의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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