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9일「이란」「아바단」의「렉스」극장 방화사건의 희생자 가운데 2명의한국인 선원이 포함돼 있음이 밝혀졌다.
이들 희생자는 원양어업회사인 성양수산(대표 탁무근·서울 중구 중림동355)소속「트롤」 어선 제1성양호 선원 송정선씨(39·조리장·부산시 부산광구 범천2동966)와 박전하씨(26·
조리원·전남 추천군 돌산면 금봉리997) 다.
이 같은 사실은 22일 성양 수산의「아바단」주재 기지장 탁무근씨(31)가 성양수산 주식회사 본사에 전보를 쳐 옴으로써 알려졌으며 주「이란」한국대사관에 의해 확인됐다.
이 전문에 따르면 숨진 송씨와 박씨 등이 탄 제1 성양 호는 19일 출항예정이었으나 현지의 기상이 나빠 출항을 20일 상오6시로 미뤘는데 19일 하오 10시쯤 송씨와·박씨 2명이 극장에 구경갔다가 변을 당했다.
박씨의 시체는 21일 하오1시쯤 선장 김광식씨(36) 등 선원들의 동의를 얻어「이란」법에 의해 영국인 묘지에 안장됐으며 송씨의 시체는 완전히 타버려 21일 상오9시30분쯤 신원이 확인 안된 80여 구의 외국인 시체와 함께 따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