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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상] 유병언, 일반 신도라더니 '카리스마 설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앵커]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위 구원파에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설교를 하거나 교회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이 수백 명의 청중 앞에서 설교를 하는 지난 2000년 전후 제작 영상을 저희 JTBC 취재진이 입수했는데, 아무리봐도 평신도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명의 신도들이 자리를 채우고 유병언 전 회장의 설교를 기다려 듣습니다.

유 전 회장이 성경구절을 선창하면, 곧바로 신도들이 해당 구절을 따라 암송하고 찬송가도 따라 부릅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이 작정한 마음부터는 평안한 마음 누리소서~]

이 영상은 한 지방 구원파 교회에서 나왔는데 2001년 제작된 DVD로 '연사 유병언'이란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화면 속의 유 전 회장은 50대 후반의 나이로, 교회 신도들을 휘어잡는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혹시 여러분은 성경 공부할 때마다 지난번 공부했던 것을 이어서 보고 오는지 의문입니다.]

그는 기존 정통교회에서 구원파를 헐뜯는다면서 강하게 비판합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같은 기독교끼리 쥐어짜고 집어삼키고 하는데 이단 심문소 이상으로 강한 것이 오늘날 기독교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원파 측은 1990년대까지 유 전 회장이 설교를 하긴 했지만 교단의 대표와 같은 위치에 있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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