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금리가 내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중「달러」및「엔」화의 암시세가 약간씩 오르는 한편 사채금리는 소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2일 서울명동 및 남대문 암「달러」상가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약세이던「달러」값이 9일을 고비로 반등하기 시작해 8일의 1백「달러」당 5만2천3백 원에서 9일은 5만2천5백 원, 12일 5만2천6백 원으로 올 들어 최고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엔」화도 급등세로 8일의 1만「엔」당 2만6천4백 원에서 9일 2만6천6백 원, 12일 2만6천8백 원으로 역시 올 최고의 강세다.
한편 사채금리는 명동·충무로 등 사채시장에서 ▲50만원이하 소액의 경우 종전의 월7· 5∼8%에서 7·2∼7·7%로 ▲1백만∼5백만 원은 6∼7%에서 4∼6%로 ▲5백만∼1천만 원은 5%에서 4·7%로 ▲1천만 원 이상은 4%에서 3·7%로 약간씩 낮아졌으며 차주의 신용여하에 따라서는 최저3·5%선까지 거래되고 있다.
사채금리가 약해짐에 따라 기업의 자금사정도 풀려 어음수표부도율은 7월중 0·06%(한은 서울어음교환소)로 전월비 0·02%「포인트」, 전년동월비 0·03%「포인트」나 떨어져 올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업계는 부동산투기억제로 시중 부동자금의 일부가 사채시장과 암「달러」시장으로 몰려 이 같은 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 다음주에는 사채이율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