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북일고 서울고-경남고|준결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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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황금사자기쟁탈 제32회 전국지구별 초청 고교야구대회의 패권다툼은 서울 신일고-천안북일고, 서울고-경남고의 4강전으로 압축됐다.
16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전에서 서울신일고는 전년도 우승「팀」인 광주상에 초반 4-0으로 크게「리드」를 당하다가 8회말 4번 김정수의 2루타와 6번 김남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0회말 광주상 투수 윤여국과 중견수 강정남의 연달은 견제악송구로 행운의 결승점을 빼내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장식, 준결승에 올랐다.
또 창단 2년으로 전 국가대표투수 김영덕이 이끄는 천안북일고는 1년생 투수 이상군이 5안타로 막는 호투와 적실 5개에 편승한 적시타의 연결로 전통의 서울성남고릍 3-0으로 완파, 올해 처음 전국대회에 출전하면서 4강 무대까지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서울고는 경북고의「언더드로」진동한과「릴리프」장명조를 초반에 난타, 4회까지 7-0으로 크게「리드」하다가 후반 추격전에 말렸으나 5점까지 만을 허용, 7-5, 8회일몰「콜드·게임」승을 거뒀고 경남고는 박정진·박정후·주인환의 적절한 계투책과 6번 안영진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인천동산고를 5-1로 격파, 역시 4강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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