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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치사건엔 별 관심 없더라"…미 재계동향 전언|공급 달린 중고차…바캉스 철 앞두고 수요 크게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국의회가 박동선·김동조씨 문제로 매일 시끄러운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경제계는 이 사건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는 것 같더라.』
세계무역「센터」협회총회 참석을 마치고 12일 귀국한 박충훈 무역협회장(얼굴)은 의회일부의 대한공격에도 불구하고 경제계는 추호의 동요도 없는 것 같았다고 전언.
박 회장은 미국의 경제계가 한국의「정치」보다는「경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미국 재계인사들이 대한무역의 역조현상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기는 하나 직접적인 대한 수입규제 책을 고려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상품 판매사절단이 방한키로 합의했다고‥.
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중고차 시장도 공급이 모자라고 있다.
새차를 사려면 1백20일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중고「포니」와「브리사」에 수요가 몰려들어「포니」는 76년 식도 2백 만원 이상을 호가하고「브리사」는 75년 식이 l백40만원에 거래되는 등 봄철에 비해 20만∼50만원씩 값이 올랐다.
용정 자동차판매(주)측은「바캉스」철을 앞두고 수요가 2배 이상 늘어나고「코로나」나 「피아트」등 헌차보다는「포니」「브리사」「레코드」「마크Ⅳ」등 비교적 새차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보면『「마이카」시대가 온 것 같다』고 분석.
백「시멘트」제조업체인 주식회사「유니온」(대표 이회림)이 강원도 영월에 연산 10만t의 새 공장을 지어 이전할 계획.「유니온」은 현재의 부천공장이 노후화한데다 시설규모가 작고 공법도 구식이어서 최근「덴마크」의「F·L·스미스」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내자 30억 원, 외자6백만「달러」가 소요될 이 새 공장은 9월에 착공하여 80년 4월부터는 제품생산을 개시할 예정.
동사는 영월공장이 준공되는 대로 부천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3만5천t 규모의 이 공장은 특수「시멘트」생산공장으로 전환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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