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블라틸로바」패권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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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윔블던(영국)7일 AP합동】3년 전 미국으로 망명한「체코슬로바키아」출신의「마르티나·나블라틸로바」(21)는 7일 1만5천 관중이 운집한가운데「윔블던」에서 벌어진 제101회「윔블던·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부 단식 결승전에서 친구이며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미국의「크리스·에버트」(23)와 접전 끝에 2-1(2-6, 6-4, 7-5)로 역전승, 3만7백80「달러」의 상금과 함께 동구선수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함으로써 세계여자「테니스」계의 새로운 여왕으로 군림케 되었다.
한편 예정을 앞당겨 벌어진 여자복식결승전서는 호주의「켈리·레이드」-「웬디·턴불」조가 동구의「미마·야우소베치」(유고)·「버지니아·루지치」(루마니아)조를 격전 끝에 2-1(4-6, 9-8, 6-3)로 물리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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