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일에 대륙붕 개발 지원요청 &일본경제 보도 자금·기술을 포괄적으로|한국 등 이해 얽힌 동지나해 영유권 노린 포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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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김두겸 특파원】중공은 일본재계에 대해 대륙붕석유개발에 대한기재·기술·자금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공의 수뇌는 지난 5월말 중공을 방문한 일본경제 동우회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륙붕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고 일본의 기술기재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비공식적인 협력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중공측은 간담회에서 개발지역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회의에 참석한 일본재계 측은 개발대상 지역이 한국·대만·「베트남」간에 이해가 엇갈려있는 동지나해를 지목한 것으로 인상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관계 소식통은 중공측의 이 같은 제의는 동지나해에서 얽혀있는 각국간의 영유권 문제를 고려, 일·중공평화 우호조약을 노린 정치적 포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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