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형식의 제공 밝혀지면 관련자·업자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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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지검 특별 수사부는 4일 청와대 사정 보좌관 실로부터 「아파트」특수 분양자 명단을 통보 받고 이들이 직권을 남용, 「아파트」임자에게 압력을 넣어 분양 받았는지 여부와 「아파트」업자가 관련공무원에게 돈을 받지 않고 뇌물형식으로 「아파트」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또 검찰관계자는 이들 특수 분양자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제공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직권을 이용한 행위 ▲변태적인 뇌물수수로 밝혀질 경우 관련공무원들을 직권남용 또는 뇌물수수로 모두 입건하고 「아파트」건설업자도 뇌물공여로 입건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1차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관련 언론인 명단>
특수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은 다음과 같다.
▲동아일보=김상만(회장) 김진현(부국장) 조용철(기자) 정출도(기자) 이상하(차장)
▲동아방송=박중길(부장) 박미정(부장)
▲한국일보=계창호(편집위원) 김기경(기자)
▲서울경제=권혁승(국장) 안동혁(부장) 엄병윤(기자)
▲경향신문=최준문(국장) 서동구(국장) 이종전(부국장) 이창호(부국장) 강한필(차장) 박종화(기자)
▲중앙일보=이돈형(부장) 이학순(공무국 정판부 사원) 이강훈(차장) 이두석(차장)
▲동양방송=박종세(방송주간)
▲조선일보=최병렬(부장) 마실언(차장) 여규식(전 부장·퇴직)
▲문화방송=박근숙(상무) 형진한(부국장) 신승훈(차장)
▲서울신문=연병해(부장) 변수성
▲매일경제=정용연
▲KBS=박성범(부장)
▲동양통신=김한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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