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청평호에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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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29일 하오8시40분쯤 경기도가평군설악면회곡1리105 호반식당(주인 김순석·45)앞 「커브」길에서 소속과 번호를 알 수 없는 소형승용차가 7m아래 낭떠러지로 굴러 수심35∼50m의 청평호에 빠져 가라앉았다.
호반식당 주인 김씨의 장녀 김정희양(17·청평여고2년)에 따르면 사고승용차는 호숫가에서 30초가량 멈칫하다가 갑자기 호수쪽으로 곤두박질하면서 『사람 살리라』는 여자의 외마디비명소리가 들렸다는 것.
경찰은 사고지점이 S자형 급「커브」길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 지형임을 들어 사고승용차가 과속으로「드라이브」를 즐기다 강물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시체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부1명을 대기시켜놓고 있으나 청평「댐」의 수문을 모두 열어 강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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