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세 분패(동독선수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파리=주섭일 특파원∼베오그라드(유고)=최현열 단장과 전화】한국의 오영세는 16일「베오그라드」「파이어니어」경기장에서 벌어진 제2회 세계「아마·복싱」선수권대회「라이트」급 준준결숭에서 동독의「카세빌라·루스」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심판들의불공정한 판정으로 .3-2로 판정패,「메달」일보직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5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은 4명이 모두 탈락했으며「밴텀」급의 김정철만이 유일하게 남아 17일「케냐」선수와 최소한 동「메달」을 놓고 격돌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오영세는 동독의「루스」가 긴팔을 이용,「스트레이트」로 치고 들어오면 맞받아치고 주춤하면 파고드는 등 착실하게 경기를 운영, 1, 2「라운드」는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3「라운드」에서 오영세는 머리를 너무 숙인다고「파울」을 당했다. 그러나 득점면에서는 오영세가 우세로 보였으나 「루스」의 판정승이 내려지자 수천명의「유고」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