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출금융 유용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계속된 금융 긴축조치로 시중 자금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최근 일부 수출업체에서 수출금융을 유용 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유동성 규제를 위한 수출금융 한도 축소 및 재할 비율인하 조치로 작년 말 현재 수출 금융잔고는 5천6백83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백41억원이 줄었으나 지난 4월말 현재 잔고는 6천5백30억원으로 올 들어 4개월 동안 무려 8백4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수출업자들이 융자가 쉬운 저리의 수출금융에 몰리기 때문인데 일부 수출업체가 불법 신용장으로 금융을 지원 받아 기업의 운전 자금이나 수익이 높은 단자회사 등에 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수출금융 사후관리에 따른 제재조치가 크게 증가, 수출 불이행에 따른 신규 금융중단이 지난 4월말 현재 43건으로 지난 1년 동안 총 건수 90건의 50%에 이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